정확한 지역정보 없이 차익 노리고 투자했다 낭패
타주 지역의 부동산에 정확한 정보 없이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3년간 불어닥쳤던 부동산 호황을 틈타 투자처로 인기가 높은 타주 지역의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에 대해 소위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부동산 열기가 식으면서 낭패를 보는 한인 투자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사례=2년 전 남부지역에 위치한 A시의 단독 주택을 투자목적으로 매입했던 K씨는 올해 초부터 매물로 내놨지만 판매가 되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 1~2년 안에 값이 적어도 50% 이상 뜰 것이라는 부동산 중개인의 말만 믿고 대출을 받아 구입했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오히려 시세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K씨는 부동산 중개소에 최소한 손해만 보지 않는 선에서 되팔아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K씨의 주택이 소재한 곳은 구입할 당시 들었던 것과 달리, 타운 중심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K씨가 팔려고 하는 가격에 매입하려는 구매자가 전혀 없을 뿐 더러 렌트도 안 나가는 상황이다.
B씨는 타주에 있는 상업용 빌딩을 구입했다가 손해를 본 케이스. 지난해 초 부동산 중개소의 소개를 받아 상업용 건물을 50만 달러에 매입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시가가 자그마치 20만달러 가량 낮은 30만 달러 선에 형성돼 있었던 것. B씨는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 부동산 중개소도 그렇지만 지역 물정을 제대로 모르고 섣불리 투자했던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대책=업계 관계자들은 타주지역 투자 피해는 지리적으로 멀고 생소하다보니 정확한 부동산 정보 없이 차익을 노리고 무조건적으로 투자했다고 일어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일단 거래부터 성사시켜 놓고 보자’는 해당 지역 부동산 중개인들의 잘못된 상도덕도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의 부동산 사정에서 해박한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 또는 부동산 중개인을 고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체계적인 투자기간 설정과 구입 가격 및 가격 상승을 미리 면밀히 계산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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