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여행사 개발 패키지상품 인기
항공사와 여행사가 손을 잡고 한국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카고 한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미주 내 타 지역은 한국 관광의 열기가 수그러들고 있는 현상과 달리 시카고는 유독 고국 관광상품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관광붐이 불고 있는 이유는 바로 아시아나 및 대한한공이 각 대리점들과 손잡고 알찬 일정에 저렴한 가격을 전면에 내세운 각종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취항은 늦었지만 시카고에 패키지 상품 바람을 일으킨 항공사는 바로 아시아나. 작년 8월 취항이후 한국에서 시카고로의 관광상품은 물론 시카고에서 한국 및 동남아시아로의 관광상품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아시아나항공의 관광상품은 매진 행렬을 계속하고 있다. 10월 1차 고국단풍 효도관광은 40명 모집에 인원이 넘쳐 그 두 배인 80명이 출발했고, 지난 17일 출발했던 2차 관광도 40명 정원이 매진됐다. 아시아나항공과 대리점에서는 이런 반응에 힘입어 항공기, 버스, 유람선, 고속철도 KTX가 총망라된 미주 최초의 기획 상품을 11월 특선으로 출시했다. 11월 23일에 출발하는 11월 특선은 부여, 전주, 남원, 보성, 진주, 거제, 해금강, 부산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 뒤, 일본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구마모토, 벳푸 등 온천 관광까지 할 수 있는 7박8일 여행 코스다. 이 역시 40명을 정원으로 하는데 벌써 3분의 2정도 모집이 끝났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샤핑여행사의 이무선 대표“아무래도 조건이 좋은 여행상품이 계속 개발되다 보니까 바쁜 개인 비즈니스 때문에 좀처럼 한국 나들이를 생각지 않던 시카고 한인들로부터 점점 반응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뒤질세라 대한항공도 대리점들과 함께 추억의 고국 단풍관광을 1,2차에 걸쳐 실시했다. 각각 17일과 24일에 시카고를 출발했던 이번 패키지 상품도 제주도를 비롯해 설악삭, 지리산, 내장산, 속리산, 치악산 등 단풍으로 유명한 명소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울여행사의 전영건 대표는“시카고에도 점차 패키지 상품 개발 붐이 일고 있다”며“이런 한국관광상품들은 한국의 관광명소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실속있게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내걸기 때문에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인기를 끌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북경, 상해, 황산 등을 비롯해 장강삼협 크루즈 여행은 물론 중국 기차 여행이나 실크로드 탐험에 이르기까지 각종 중국 여행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제주도와 북경을 동시에 여행할 수 있는 패키지라든가 일본,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 패키지 같이 대한항공의 각종 여행상품 출시도 활발하다.
이렇듯 시카고 항공·여행업계는 관광지의 다변화는 물론, 유람선이나 고속철도 같은 다른 교통수단과의 복합화를 추구하는 단계로 패키지 상품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이는 한국과 시카고의 유동인구를 증가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어 관계자들은 이런 여행상품 개발 붐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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