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회, ID·운전면허 대행 서비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시카고 한미 상록회(회장 김순) 주최 일리노이주 신분증명과 운전면허 갱신 및 발급 대행 서비스가 실시돼 많은 한인 노인들이 참여했다.
상록회에는 24일 일리노이주 총무처 산하 운전면허국의 카르멘 에스타치오 아시안 담당관외 직원 2명이 파견돼 총 45건의 일리노이주 신분증명과 운전면허 대행 서비스를 직접 제공했다. 상록회는 주총무처의 지원아래 2001년부터 매년 이같은 서비스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록회의 김순 회장은“노인들이 운전면허장에 가면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야 하고 언어가 안 통해 일 처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도 있는 등,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 한인 노인들의 편의를 증대시킴은 물론 제시 화이트 주총무처장관에게 직접 건의했듯이 한인 운전면허 시험관이 빨리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일리노이주 신분증명서(State ID Card)를 새로 발급받은 사람은 16명, 갱신이 9명, 분실로 인한 재발급은 1명이었다. 일리노이 운전면허도 18명의 한인 노인들이 갱신했고, 이중 5명은 한국어 필기시험을 현장에서 치르고 합격해서 새로운 면허를 취득했다.
에스타치오 아시안 담당관은“이번 상록회 ID 서비스에서는 처음으로 신청서류에 영어와 더불어 한국어를 병용해 한인 노인들의 편의를 도왔다”며 “앞으로도 운전면허 관련 행정 서비스에 아시안들을 위한 배려를 증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와 한인사회복지회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통역 및 안내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새로 일리노이주 신분증명카드를 발급 받은 시카고 거주 김경숙(84)씨는“새로 신분증명카드를 받으니 미국이라는 나라가 노인들을 위해 참 많이 신경써준다는 것이 실감나서 기분이 좋다”며“복잡하게 어디를 찾아가지 않아도 되게끔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관계자와 이곳에 데려다 준 며느리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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