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남성이 생후 두 달된 자신의 딸을 폭행 및 방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퀸즈 지검(검사장 리차드 브라운)은 플러싱 165가에 거주하는 한인 윤석니(31)씨를 1급·2급 영아 폭행 및 1급 영아 방치 혐의로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윤 씨는 자신의 두 달 된 딸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흔들었으며 다리에 이빨 자국이 남을 정도로 심하게 아이의 다리를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를 담당한 뉴욕시경(NYPD) 산하 퀸즈 아동·성범죄 특별 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0시께 직장에서 귀가한 윤 씨의 약혼녀 홍순자(28)씨는 윤 씨와 함께 있어야 할 자신의 두 달된 딸이 집에 혼자 방치되어 있어 아이를 확인해본 결과 뭔가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여 퀸즈 뉴욕 병원에 데리고 갔다. 아이를 진찰한 의사는 아이가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뇌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다리에 물린 흔적이 있어, 아이를 코넬 병원으로 옮긴 뒤 경찰에 영아 폭행 사건으로 접수시켰다. 이후 경찰은 이들이 거주하는 165가 다세대 주택을 급습, 홍 씨로부터 사건 당시 상황을 전해 듣고 약혼자 윤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파악, 수사에 착수해 31일 오전 9시께 그를 노던 블러바드 165가에서 체포했다.
당시 이 사건을 목격한 한 이웃은 “30일 밤 11시께 경찰차 3대가 집 앞으로 온 후 문을 열어달라고 한 뒤 3층으로 뛰어 올라갔다”며 “이후 2명의 한인 20대 여성을 데리고 내려와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경찰차에 태워 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당시 경찰들이 윤 씨의 인상착의와 마지막으로 그를 목격한 사람에 대한 질문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109 경찰서 심재일 형사는 “태어난 지 두 달밖에 지나진 않은 영아를 폭행한 윤 씨의 행동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다”며 “검찰에 따르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윤 씨는 최대 25년의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윤 씨의 약혼녀 홍 씨와는 31일 7시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윤재호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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