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동갑내기 단짝 친구 제임스 김(한국명 김동영·사진 오른쪽)군과 필립 김 군이 올해 스타이브센트 고교 10학년대표 학생회장과 부회장에 나란히 선출됐다. 지난달 27일 치른 선거에서 상대 후보와 근소한 표차로 당선의 기쁨을 만끽한 이들은 ‘쌍둥이’로 불릴 만큼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같은 교회(브루클린 뉴욕 한인연합교회)에서 형제처럼 자랐다. 초·중학교도 나란히 영재교육 과정을 거쳤고 지난해에는 같은 고등학교에 함께 입학해 9학년 학생회장과 부회장을 지내면서 실과 바늘처럼 갈수록 더욱 깊은 우정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한 제임스는 바이얼린을, 필립은 첼로를 연주하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도 함께 활약했고 인술을 펼치는 의사를 꿈꾸는 장래 희망까지 서로 닮아있다.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힐러리 클린턴 선거 캠페인 본부에서 나란히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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