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노고를 훌훌 털고 새해의 새도약을 다짐하는 송년잔치가 17일 성대하게 열렸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한기덕)가 이날 저녁 마틴스 웨스트에서 개최한 송년잔치에는 800여명이 장내를 가득 메우고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함께 나눴다.
이번 송년잔치는 뷔페식 식사과 간단한 기념식에 이어 곧장 가요열창대회와 경품 추첨, 댄스 시간과 공연들이 펼쳐져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만들었다.
임애란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이치원 메릴랜드교회협의회장의 기도, 이세희 대회장의 부인 이순혜씨와 한기덕 회장의 인사, 표창 및 내외빈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이씨와 한 회장은 “올 한해도 한인들은 특유의 근면과 성실함으로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면서 “더욱 힘을 모아 자랑스런 한인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인회의 이관영 섭외, 박정자 부녀부장, 백성옥 선관위원장, 이유진 자원봉사자와 현종각 전 목사회장, 남기모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 총무에게 바바라 미컬스키 연방상원의원 표창이 전달됐다. 데이빗 이 주지사 아태자문위 사무총장은 한정택 부회장, 유갑상 축구협회장, 장두석 호남향우회장에게 주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11명의 출전자들의아마추어 답지 않은 무대 매너와 가창력으로 참석자들을 놀라게 한 가요열창대회에는 ‘화려한 싱글’과 ‘머니’를 시원한 목소리에 담아 부른 주부 전미경(50, 볼티모어)씨가 우승, 부상으로 상금 3,000 달러를 받았다.
2등은 흥겨운 춤솜씨로 인기를 모은 김규태(28, 볼티모어)씨, 3등과 인기상은 백관기(34, 콜럼비아), 이광응(64, 티모니움)씨가 각각 차지했다. 2등에게는 1,000 달러, 3등과 인기상에게는 500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가요대회의 심사는 한 회장과 김오회 교수(타우슨대), 성악가 김현미씨, 박재용 전도사 등 4명이 맡았으며, 4명의 결승진출자에게는 박수 측정기를 이용, 관중의 호응도를 점수에 추가했다.
예년과 달리 입장권만으로 실시한 경품추첨에는 한국 왕복항공권과 김치 냉장고 등 다채로운 상품이 선사되고, 대형 플라즈마 TV와 비즈니스 클래스 한국왕복항공권 등은 경매형식으로 주인을 가렸다.
행사 중간중간에 심상종씨의 색소폰 캐롤송 연주, 코리안 페스티벌 청소년 탤런트쇼 우승자들의 공연과 고윤빈양(9, 캐넌로드초등 4년) 깜찍한 춤 등이 펼쳐져 분위기를 북돋웠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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