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리건 주 포트 후드를 등정 중 10일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완전 두절된 뉴욕거주 한인 혼혈 제리 쿡씨의 일행 중 한명인 켈리 제임스의 시신이 17일 발견<본보 12월19일자 A1면>된 가운데 나머지 두 명인 쿡씨와 브라이언 홀의 생존 여부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이는 제임스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카메라에 담긴 이들 일행의 식량이 10일 이상을 산속에서 견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후드 리버 카운티 셰리프국은 발견한 카메라의 필름을 빠르게 현상하고 산악전문가들의 의견을 의뢰했다. 산악전문가들은 쿡씨 일행이 등정 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빠른 등정을 위해 소량의 식량을 챙겨갔다고 입을 모은 것. 또 20일 오후부터 조난지역일대에 다시 폭풍우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색작업이 더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조 샘플러 후드 리버 카운티 셰리프는 “카메라에 담긴 사진들은 수색에 큰 도움이 될 내용을 담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이 갖고 있던 식량을 볼 때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 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다수 지역에서의 수색작업이 끝난 19일 개인 항공기가 조난 지역을 돌며 단서를 찾았고 지상 수색대 및 눈사태 특별 조사팀은 대기 상태에 머물렀지만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조사관들은 정상 인근에서 발견된 발자국을 볼 때 한명의 등산객이 또 다른 일행을 도와주었으며 이들이 2번째 얼음 동굴을 만들고 폭풍우를 피해 몸을 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홍재호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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