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는 일년 중에 가장 많이 캔디류를 선물하고 음식을 대접받는 시기이다. 그에 비해서 계절적으로는 육체적 활동이 적은 겨울철이라 자연 섭취한 칼로리보다는 에너지 소비가 적어 체중이 증가되기 쉬운 시즌이다.
일반인들도 이런데 하물며 음식섭취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더 힘들 것이다. 설탕과 밀가루와 같은 일부 식품들은 음식섭취 문제자들의 체내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야기해 음식물을 더 섭취하도록 갈망 심리를 부추기며, 이로 인한 과도한 음식섭취를 통한 위안 또는 감정 변화 추구는 결국 자신을 음식중독자로 만들게 된다.
미국인들은 1973년 갤럽조사에서 46%가 자신을 과체중자라고 응답을 해서 30년 전에도 10명중 5명 정도가 정상체중을 초과했었다. 그간 다이어트와 건강식 고취에도 불구하고 2000년에는 비만 22%, 과체중 33%로 인구의 55%가 과체중 이상으로 조사되었고 이들 중에 10%가 넘는 약 2,000만명을 음식중독자로 보고 있다.
뇌화학적으로는 비만 원인이 ‘세로토닌 비정상’ 때문으로 확인이 되어서 1990년대에는 이를 근거로 살을 빼는 식욕억제제가 시판되었다. 하지만 항정신성 다이어트 약은 FDA가 3개월만 복용하라는 등의 경고문을 의무화시킬 정도로 내성과 부작용 위험이 있다.
미국에서는 1985년부터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사전에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주요 질병으로 취급을 해 와서 음식중독자들을 위한 회복치유도 활발한 편이다. 그러나 한인사회에서는 과체중이나 비만증상 대처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서 아직 한인 음식중독자들의 회복 치료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음식 생각만 24시간 하고 있어요. 이러다가 정말 정신이상자가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내가 이런 고통을 겪는 건… 아마 하나님밖에 없을 거예요” 하는 사연을 호소하는 한인 음식중독자들이 많다.
음식중독 회복은 자신이 음식중독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특별히 갈망심리와 보상심리를 야기하는 식품들을 확인해서 자제하고, 새로운 음식섭취 계획을 세워서 폭식 사이클을 경계하고, 그간 음식중독으로 야기된 강박적인 성격과 부정적인 정서감정 보상체계에서 회복되어야만 한다.
MSN 검색에서 한국어로 ‘다이어트’를 치면 32만6,000개를 찾았다고 나오는데 비해서 음식중독 회복은 하나도 없다고 나오는 것만 봐도 한인 음식중독자들이 얼마나 다이어트에만 치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다이어트 방법으로만 음식중독을 대처하려는 것은 실패감정과 부작용 등으로 음식중독만 더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식이요법 등으로 비만문제에 대처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음식중독 치료는 미국사회에서처럼 ‘음식중독자 회복모임’을 통한 회복치료가 주가 되고 의료적인 접근 방법들은 단지 보조 역할만을 해야 한다. 음식중독자들에게 과체중이나 비만은 증상이지 원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www.irecovery.org
<이해왕> 선교사·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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