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때문에 불안해 못살겠다
새해 들어서도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베이사이드 일대에서 주택 절도 및 차량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오후 2시 40분께 246 플레이스 57 애비뉴 선상 가정집에 절도범이 침입해 노트북, I-Pod, MP3 플레이어 등을 훔쳐 달아났다.같은 날 3시께 206가 46로드 선상 개인주택도 주택 절도범에 의해 시가 7,000달러에 달하는 귀중품을 도난당했으며, 215가 43애비뉴에 주차되어 있던 1993년형 도요타 승용차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에도 밤 11시께 204가 45애비뉴, 214가 플레이스 38 애비뉴, 251가 43 애비뉴 등에서 2002년형 니산 멕시마, 2003년형 아큐라 RSX, 2005년형 렉서스 ES330 등이 연달아 도난당했다.
이처럼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 한인들과 차량 소유자들은 불안감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으나 신고를 접수한 경찰들이 증거 부족으로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어, 또 다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택 절도 피해를 당한 플러싱 거주 이 모(38)씨는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리포트를 받았지만 경찰로부터 특별한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전해들은 것이 전혀 없다”며 “후에 담당 경찰서에 문의했으나 절도로 피해를 입은 물건을 다시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절도범에게 다행히 차문이 부서지는 피해만 입은 플러싱 거주 김 모(40)씨는 “며칠 전에 바로 옆집 사람이 차량 절도를 당해 경찰이 조사를 하고 갔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집 앞에 주차된 렉서스 차량을 누군가 훔쳐가려다 실패하고 문만 망가트렸다”며 “ 비슷한 사건이 같은 장소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경찰이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어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관할 경찰서 한 관계자는 “주민들의 피해를 잘 알고 있으나 부족한 경찰 인력과 범행 지역에 순찰을 강화해도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 스스로도 절도 예방을 위한 방범 노력을 기울임과 더불어 수상한 사람에 대한 신고를 적극적으로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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