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이민 1세들이 기층을 이루는 달라스 한인사회 구조상 노후계층이 언어, 음식, 문화, 시스템이 상이한 미 주류사회에 어울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수 년간 이를 고민하며 준비해 온 노인타운 건립이 분명 한인사회를 한 단계 진보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달라스는 물론 남서부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한인이 주도하는 한인타운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건립 예정된 노인타운이 새로운 한인타운으로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집중받고 있는 슈퍼 H마트 입주 예정지를 비롯 월마트, 로스 백화점 등과 인접해 있어 최고의 한인 주거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캐롤턴에 노인타운(정식명칭: Park Villas Raiford Road)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박찬일 전 한인회장(1996~1997년 재임)은 7일 12시 서라벌 가든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노인타운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을 어제(6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캐롤턴의 슈퍼 H마트 입주 예정지 건너편(현 월마트와 로스 뒷편) 16.7에이커의 부지에 들어설 노인타운은 3층, 총 180유닛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센터까지 총 2천만불의 공사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가장 먼저 건설될 예정인 서비스센터의 경우, 헬스클럽을 비롯 미용실과 쇼설 미팅룸, 의료센터, 미디어룸, 공공 주방시설, 비즈니스 센터, 은행, 쇼셜 서비스센터 등 총 7000평방피트 규모로 구성돼 입주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노인타운의 건설과 관련 박 전회장은 이미 지난 1월 캐롤턴 시의회에서 계획 및 지역(P&Z;Planning & zoning)청문회를 통해 상업지역을 변경했으며, 주정부의 사전 승인을 이미 통과한 상태로 이번 부지 구입이 완료됨에 따라 주정부에 본 승인을 신청, 오는 7월경 그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건립이 확정된 상태임을 밝혔다.
만약 박 전회장의 예정대로 주정부 승인이 올해 내 통과할 경우, 내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부터 입주가 가능하게 된다.
박 전회장은 입주 대상과 관련 55세 이상이 돼야 입주가 가능하다며, 입주자의 90%를 저소득층으로, 나머지 10%를 일반 소득층으로 구분해 허가를 받아 생활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한인 노년계층을 주입주대상으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더욱이 향후 비영리단체로 등록을 추진해 의료서비스 및 공동 급식 등을 실시할 계획임을 전하고, 이를 위해 서비스센터 내 식당 등을 상업용으로 허가를 이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노인센터 건립과 관련 박 전회장은 주로 이민 1세들이 기층을 이루는 달라스 한인사회 구조상 노후계층이 언어, 음식, 문화, 시스템이 상이한 미 주류사회에 어울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한인회장 당시부터 10여년 이상을 노인센터 건립을 위해 고민하고 준비해 온 노인타운 건립이 분명 한인사회를 한 단계 진보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전회장은 오랜 친분 관계로 이번 노인센터 건립을 적극 후원한 에디버니스 존슨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 부지 매입과 건립계획에 참여한 전문가 그룹에 현재까지의 공로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사업성에 의구심을 달고, 나아가 의혹의 눈길을 보낸 한인사회의 풍토에 힘들었음을 토로하며 그동안 주변에서 내일처럼 진정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