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과 “해야 한다” 24% “필요 없다” 76%
미 연방하원에 계류중인 일제하 종군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뉴스전문 유선채널 CNN이 실시한 긴급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일본이 2차대전시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가”하는 질문을 놓고 찬반을 물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8일 오전 11시 현재, 총 257만3,299명이 참가해 24%에 불과한 62만5,476표가 찬성란에 클릭한 반면 무려 76%에 달하는 194만7,823표가 반대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는 한 사람이 여러번 투표에 참가할 수 있고 인터넷 접속에 익숙한 계층이 집단적 반복적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맹점이 많아 하원의 표결에 직접적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평소 1,000만 이상 누리꾼(네티즌) 대군을 자랑하며 각종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파워를 과시해온 한국인들이 이번 투표에 저조한 참가를 보인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위안부 결의안이 미 하원 투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사과불가 발언 등 사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는데도 이같은 결과가 나와 뜻있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북가주한인 최00씨는 7일 오후 본보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일본인들의 집단참여를 꼬집으며 한인들의 적극대응을 주문했다.
위안부 여론조사는 CNN 웹사이트 메인페이지에서 사라졌으나, edition.cnn.com/2007/WORLD/asiapcf/03/04/japan.sexslaves.ap/index.html에 들어가면 지금도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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