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 체포…SF 등 표적단속 임박설
미 이민세관국의 전국적 불체자 집중단속과 때맞춰 북가주에서도 6일과 7일 이틀동안 산라파엘과 노바토 지역에 대한 대대적 기습단속이 펼쳐졌다. 이번 단속에서 최소 30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사람 중 한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민세관국 단속반 로리 헤일리 대변인은 8일자 SF크로니클지와의 인터뷰에서 단속반원들이 산라파엘과 노바토에서 집중단속을 벌여 불체자들을 체포했다고 확인했으나 그 숫자가 몇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소 30명’이란 숫자는 이민세관국 요청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산라파엘경찰국의 확인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민세관국 단속요원들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지난 1월26일까지 북가주와 중가주에서 총 838명의 불체자를 불심검문 및 기습단속 형식으로 검거했다. 또 전국적으로 이번 단속에서 메서추세츠주 일리노이주 등 다른 지역에서 400여명이 체포됐다.
이와는 별도로 이민세관국의 불체자 단속 및 검거가 지나치게 실적위주에다 반인륜적 요소를 띠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산라파엘 노바토에서의 단속에서도 단속반원들이 주거지를 순회하며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불심검문을 펼치는 등 저인망식으로 단속이 이뤄졌다. 또 체포된 사람들은 법적 자구책을 마련하기 이전에 구치소로 옮겨져 추방재판을 받는 등 일사천리로 후속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산라파엘 등 외곽지역에 대한 단속이 실시된 만큼 다음차례는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등 중심지로 단속표적이 옮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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