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라인 성범죄로부터 자녀 지키기
2. 적극적인 성교육이 예방의 열쇠
3. 부모가 알아둬야 할 관련법
적극적인 성교육이 예방의 열쇠
가주 법무국, 신체교육 및 세심한 관찰 권장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시대로부터 온 이에게 총을 겨눈다 해도 그 사람은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총의 위력과 용도에 대해 아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치로 자녀를 성범죄로부터 보호하려면 우선 기본적인 성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가주 법무국은 성범죄 예방에 있어 ‘아는 것이 힘’임을 강조하며 부모가 자녀에게 신체에 관해 가르치고, 은밀한 부위를 나타내는 올바른 말을 알려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그러한 부위를 다른 사람이 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다른 사람이 만지거나 불쾌하고, 당황스러운 행동을 할 때 그러한 행동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즉시 부모에게 알리라고 말해줘야 한다.
또한 평소 어린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녀가 누구와 말하거나 어디를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이는 개인간의 갈등이나 활동 또는 행사에 대한 관심 부족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말하기를 꺼리는 이유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 부모가 보일 반응이 걱정스럽기 때문인 경우도 있다. 자녀들이 문제를 털어놓으면 비난이나 섣부른 판단부터 하지 말고 어떤 일이 자녀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는 작은 단서나 실마리를 놓치지 않도록 듣거나 관찰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자녀에게 관심을 많이 갖거나 또는 선물을 주기 시작해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때 부모는 그 사람에 관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왜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 약 90%에 이르는 성범죄의 피해는 지인으로부터 발생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성교육과 더불어 자녀들과 함께 기본적인 안전 기술을 연습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자녀들을 쇼핑몰이나 공원에 데리고 가서 부모에게 먼저 묻고, 공중전화를 사용하고, 친구와 화장실에 가고,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성인을 찾는 방법을 가르치고 연습시켜야 한다. 자녀가 사람들 앞에서 이름이 적힌 옷을 입거나 물건을 가지고 다니면 자녀와 대화를 시작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수상한 사람들로부터 원치 않는 주의를 끌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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