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2007년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오늘 개막
연못에 풍덩
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세리가 꿈에도 그 왕관을 그리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달러)이 29일 막을 올린다. 그녀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인 올 LPGA투어 시즌의 첫 메이저대회다.
박세리는 LPGA투어서 23승을 챙겼다. 그 중 메이저 왕관은 5개. LPGA 챔피언십 정상에는 3차례나 올랐다. 그러나 나비스코 챔피언십과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해 놓은 박세리가 은퇴하기 전에 꼭 하나 더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바로 이 대회 우승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박세리는 나흘간 남가주 팜스프링스 인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673야드)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이 대회서 시즌 첫 ‘메이저 퀸’을 벼르는 스타플레이어 100명을 물리쳐야 한다.
그 중 한국선수 상대만 31명이나 된다.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박지은과 US여자오픈 챔피언 경력의 김주연,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의 경력의 장정을 위시해 김미현, 한희원, 김주미, 박희정, 배경은, 송아리, 안시현, 이지영, 이선화, 이미나, 임성아 등이 출전한다.
또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 2위인 신지애와 박희영,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 2위에 올랐던 전미정도 초청장을 받았다.
신인은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을 얻기 힘들지만 홍진주는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았고 앤젤라 박은 스폰서 특별 초청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 첫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한 ‘LPGA 코리아’는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 모건 프레슬 등을 경계해야 18번홀 그린을 둘러싼 연못에 풍덩 빠지는 짜릿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