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대행에 김진 본부장 임명
유재승 우리아메리카은행장이 29일 사임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이날 맨하탄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 행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
고 김진 영업지원본부장을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유 행장이 겸직했던 이사장직도 대행하게 된다. 유 행장은 내달 말 한국에 귀국, 1년여간 휴식하며 재충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유 행장 왜 사임했나=여러 정황으로 볼 때 자발적인 퇴임이 아니라는 게 은행 안팎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동안 은행 내부에서는 유행장의 경영실적을 감안할 경우 올해 또다시 연임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강했었다.
실제로 유 행장은 2001년 11월 취임한 이래 5년4개월간 재직기간 동안 총자산 3억2,000만달러, 지점수 5개 규모의 은행을 현재 총자산 약 10억 달러, 17개 지점으로 성장 발전시키는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주 박해춘 행장이 모 은행인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되면서 곧바로 행장교체 통보를 해왔던 것. 박 행장이 취임하면서 은행 전체 분위기를 쇄신해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향후 우리아메리카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는 예상도 벌써부터 은행 내부 여기
저기서 새어 나오고 있다.
■후임 행장은=모은행인 우리은행의 경영진 구성이 끝나는 대로 우리아메리카은행장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 내부에서는 현재 재정비 중인 부행장단에서 선출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상황으로 향후 1~2주 안에 내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이르면 내달 26일 예정돼 있는 이사회를 임시총회로 변경, 신임행장을 인준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