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김군이 지난 주말 LA시 주니어골프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저타 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가족친지들과 포즈를 취하고 했다.
3일간 17언더파 맹위…8타차 우승과 4타차 대회기록 경신 기염
여자부는 제인 라 우승
남가주 주니어골프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57회 LA시 주니어골프챔피언십에서 서니힐스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한인선수 알렉스 김(16·한국명 시엽)군이 대회 최저타 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하며 2위를 무려 8타차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동안 그리피스팍 골프코스 윌슨과 하딩코스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김군은 첫날 윌슨에서 67타, 이틀째 하딩에서 64타를 친 데 이어 마지막날 윌슨에서 68타를 기록,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3일 연속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종전 대회 최저타 우승기록인 13언더파를 무려 4타나 경신하는 맹위를 떨쳤다. 2위를 차지한 닉 델리오(9언더파 207타)보다 무려 8타나 앞선 압승이었다.
김군은 이번 3일동안 이글 1개와 버디 16개를 쓸어 담았고 보기는 단 1개로 막아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프로선수 뺨치는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지난 1998년 미국에 온 김군은 스포츠를 좋아해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골프에 빠지게 됐고 명문 서니힐스에서 학교성적도 올A를 받고 있을 만큼 학업과 운동에 모두 빼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유망주다. 김군은 올해 1월 샌호세에서 벌어진 FCWT주니어골프대회서 3위를 차지했고 2월엔 샌디에고에서 벌어진 토요타투어컵에서 우승한 바 있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2관왕에 올랐다.
올해로 57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그동안 타이거 우즈, 잔 쿡 등 많은 PGA투어 스타들이 주니어 시절 우승을 차지하며 거쳐 간 전통을 지닌 대회로 현 한인 PGA투어선수인 케빈 나(나상욱)도 지난 2000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는 제인 라(211타)양이 우승을 차지했고 크리스틴 송(215타), 제니 신, 크리스틴 박(이상 216타)양이 각각 2위와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한인소녀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