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크게 늘어 셀러는 판매가 낮추고
바이어는 싼값 구입 기회
불경기를 맞은 퀸즈 주택시장에서 셀러와 바이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주택시장에 매물이 크게 늘면서 주택 소유주 입장에서는 보다 빨리 주택을 판매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경쟁을 해야 하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시세보다 싼 가격에 주택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다.
재미한인부동산협회 김영호 회장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소 위축되다 보니 주택, 콘도, 코압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주택 판매자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 판매해야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주택을 보다 빨리 판매하려면;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 몇 년 전 가격을 고집하면 주택이 나갈 리가 만무하다. 그렇다고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면 원하는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적은 이윤을 남기게 된다.
나아가 부동산 중개인 수수료를 아끼려고 주택소유주가 직접 주택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수수료보다 더 많은 금액을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를 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조언한다.
김영호 부동산협회 회장은 “셀러들이 아직도 부동산 경기가 좋던 2000년대 초반을 생각하며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데 가급적이면 빨리 현실적인 가격을 깨달아야 한다”며 “주택이 판매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좋은 가격에 주택을 팔려면 적정한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주택을 판매할 때 첫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엌이나 화장실은 반드시 약간의 투자를 기울여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급매물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구입하려면; 2, 3년 전에는 3주 이내에 판매되던 퀸즈 지역의 주택이 최근 8주 이상 걸리는 데다 가격도 정체 또는 하락하고 있어 바이어 입장에서는 가장 주택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이다.합리적인 가격의 매물을 빨리 잡으려면 항상 연락이 가능한 중개인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뢰할 수 있는 중개인을 통해 ‘좋은 물건이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부탁하면 누구보다 빨리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또 가격이 한없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주택이 마땅하다’ 싶으면 주변시세 및 향후 발전가능성을 따져보고 주택을 빨리 구입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김휘경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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