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크라멘토의 빈집들이 모기의 온상이 되고 있다.
세크라멘토 비 지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역의 주택사정 악화와 이사인구 증가로 인해 빈집이 늘어나자 이들 집의 수영장, 연못 등이 관리가 되지 않아 모기 서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세크라멘토-욜로 모기/병원군 예방국이 밝혔다.
예방국 관계자에 따르면 5 갤런 양동이에 담긴 물은 한주에 수천마리의
모기를 증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수영장과 연못 등에서 증식하는 숫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게다가 이곳에서 증식하는 모기들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종류로서, 1~5 마일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높다.
세크라멘토 부동산 연합에 따르면 세크라멘토와 욜로 카운티에서만 매물로 내놓은 집은 9672채. 이 중 1400채가 수영장이 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카운티는 14일 6500개 부동산업체에 공문을 보내 부동산 업자들이 집을 보여주면서 관리되지 않은 수영장이나 연못을 발견할 시 당국에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상황은 플레이서 카운티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서 카운티 모기와 병원균 예방 센터측은 “사람이 이사를 오고 가는 동안 집 관리가 허술해져 모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늦봄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가 올라감에 따라 모기 번식이 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빈집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집이 모기 번식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수영장이나 연못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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