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한국일보가 미스-코리아 대회를 전담하는 공식협회가 되면서 제1회 미스-코리아 대회는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인대회가 되었다.
50년 대 당시 우리나라 전반에 깔려 있던 가부장제적 사고방식은 어느 나라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남성우월주의 중심인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문화였고 그 기운 속에서도 미스-코리아라는 대회는 만들어졌고 지금도 매년 개최 되고 왔다.
그 당시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했던 현모양처적인 모습에 순종적인 여성, 순수미백 자연미인, 얌전하고 우아한 여성들의 대회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고 이후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오는 여성의 몸매는 가장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몸매의 표본이라는 인식들이 퍼지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여성의 지적 수준에 힘입어 활발한 사회진출이 이루어짐에 따라 미인대회는 권위와 명예, 비리와 돈, 유명 미용실의 상업적인 행사 성형미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연히 보는 이들의 시선은 따가울 수 밖 에 없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미인대회는 수많은 경쟁 속에 아름다운 딸을 가진 부모들의 꿈과 기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현재 미스-코리아하와이 선발대회는 그 취지부터가 위의 내용들과는 사뭇 다르지만 현지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참여 부족으로 조촐한 행사로 치루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젊고 건강한 아름다운 딸을 둔 부모들의 무관심과 소극적인 태도는 자녀들에게 최고의 미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될 것이다.
미스코리아 하와이 진에 당선되어 한국을 다녀 온 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필자의 생각은 더욱 더 확고해 진다.
18세~23세 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은 누구나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부모로써 나의 아름답고 사랑하는 딸들에게 스스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주는 것도 부모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미용 전문인의 한 사람으로서 필자는 미스코리아 하와이 대회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
앞에 언급하였던 상업성이라는 비난과 선발과정의 오해를 감수하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미스-코리아 양성시스템을 갖춘 아카데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하와이의 여러 경제 상황에 따른 시장조사로 볼 때 아카데미 설립 자체는 무거운 경제적 부담이 따르지 않을까 여겨진다.
다만 필자를 비롯한 우리 미용인들이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인 헤어, 메이크업 , 피부 관리, 손 발 관리등.. 위탁프로그램 즉,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한 워킹, 스피치, 예절 및 봉사 교육 과정 등, 각종 프로그램제공을 제공해 수련과정을 거치도록 하여 하와이 미인대회를 활성화 시키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그러다 보면 신선함과 아름다운 마음으로 뭉친 우리 하와이 동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이 이어질 것이며 거기에 힘입어 미스코리아 하와이 대회는 하와이 한인사회 최고의 미의축제의 장으로 자리하며 동포 사회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미주 한인사회 역사의 시발지 하와이에 걸맞는 미스코리아 하와이’ 선발을 통해 하와이 한인사회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올해부터 보다 많은 출전 후보들을 기대하며 미용인으로서 올해 대회가 성황리에 치루어 질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