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미체육회 회의
기로에 놓인 제14회 미주체전(6월29일-7월1일)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장정현) 임원회의(또는 총회)가 2일 오클랜드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총체적 준비부실로 인한 조직위 총사퇴→이른바 ‘장정현 구상’(재미대한체육회가 체전을 직접 주관)에 따른 SF지역 체육인들(가칭 정상화추진위)의 새 조직위 구성 및 준비속개 무산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체전준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묘안이 찾아질지 주목된다.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 같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재미체육회의 미주체전 직접주관 방침(장정현 구상)이 의도야 어떻든 SF지역 체육계 및 한인사회의 의지와 역량을 무시하는 것이어서 가뜩이나 얼어붙은 협조분위기에 더욱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SF한인회가 한인회관 내에 조직위 상황실을 마련해주는 등 막 시동을 건 입체적 준비체제에 올스탑 사인을 보낸 셈이 됐다. 이같은 난맥상 때문에 동부 등 몇몇 지역에서는 선수단을 아예 파견하지 않거나 초미니 선수단만 보내기로 하는 등 명실상부한 미주체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심지어 야구협회 등 SF체육회 몇몇 종목의 보이콧까지 예고돼 있다.
그러나 조직위 선수선발위원장직에서는 물러나고 체육회 이사장직은 유지한다는 논리로 조직위 및 체육회 지도부 총사퇴 대열에서 ‘절반의 공동보조’만 취한 신동기 씨는 “개최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서 조용하게 일처리하는 것이 체전준비에 더 나을 것으로 판단, 준비상황에 대한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다”며 “200여명의 자원봉사자 및 운영요원동원 등 체전준비에 대한 종합적인 중대발표가 6월 초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1일 보도했다.
정상화 추진위측 인사들은 신동기 씨가 퇴진한 윌리엄 김 조직위원장-대니얼 리 체전본부장과 함께 체전준비 총체적 부실의 책임을 분담해야 할 처지이면서도 자신을 체전과 체육회 정상화의 주체인 듯이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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