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챔피언십 2R
돌아온 소렌스탐
이미나와 공동 5위
박세리 공동23위
LPGA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전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25·미국명 버디 김)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이틀째 선두권을 유지했고 돌아온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도 공동 5위에 포진, 모처럼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미셸 위는 이날 컷 통과여부로 조마조마한 하루를 보내다 맨 마지막으로 경기를 끝낸 카리 데이비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한 덕에 간신히 컷오프를 면하며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8일 메릴랜드주 하브 드 그레이스의 불리락 골프코스(파72·6,59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2005년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김주연은 단독선두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에 2타차 공동 3위를 달려 2년여의 긴 슬럼프를 탈출할 희망의 발판을 만들었다. 페테르손은 전날 69타에 이어 이날 67타를 치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1위로 뛰어오르며 반환점을 돌았고 카리 웹(호주)이 1타 뒤진 7언더파 137타로 2위를 달렸다. 이어 김주연이 브리트니 린치콤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잡았고 이들의 1타 뒤에는 ‘돌아온 여제’ 소렌스탐을 비롯,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슬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과 이미나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날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신인왕 후보 앤젤라 박(18)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되며 이정연, 바리 마키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밀려났다. 현 세계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는 이틀연속 71타를 쳐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8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3위로 반환점을 돈 김주연(버디 김)은 2년전 US여자오픈 깜짝 우승후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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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에서 프레슬을 따돌리고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박지은에 이어 세 번째로 LPGA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던 김주연은 이후 2년이 넘도록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으나 지난 4월 긴 오픈에서 공동 6위로 2년만에 첫 탑10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서 첫 이틀간 선두권을 유지해 마침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주연은 이날 전날에 비해서는 샷감이 다소 떨어진 듯 했으나 마지막 3홀에서 버디 2개를 건지는 좋은 피니시로 주말 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주연에 1타 뒤진 공동 5위 그룹에 오른 이미나는 버디 5,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선두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전날 LPGA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을 확정지었던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30)는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고 이틀합계 1언더파 143타로 김미현, 김초롱, 배경은, 김인경, 이지영, 제인 박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미셸 위(17)는 이날도 드라이브를 전혀 쓰지 않고 경기를 했는데 버디 3,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고 이틀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 70위로 주말라운드에 턱걸이했다.
<미셸 위는 컷 통과 여부가 불확실해 하루종일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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