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땀 흘리는 젊음이 아름답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돈보다 값진 인생경험이기 때문이다.한인사회에 아르바이트로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한인 학생들이 늘고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한인서점과 빵집, 골프연습장, 식당, 마켓 등 한인 타운 곳곳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있는 건강한 한인 학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등록금 혹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선 이들은 돈 버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직장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플러싱에 위치한 ‘샘터 서림(대표 이반 전)’에서 하루 평균 7시간씩 수북이 쌓인 책들과 씨름하고 있는 김신영(뉴욕필름 아카데미 재학)군은 “유학 온 지 1년 된 유학생으로 한국에 계
신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일터가 집에서 가깝고 서점 일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울 수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은 올 여름 서점 아르바이트를 통해 렌트 비를 마련하고 있다. 김군과 함께 일하고 있는 크리스 백 군과 최소연
양도 여름휴가 가는 것은 포기한 채 생활비와 용돈을 마련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플러싱에 위치한 엣센스 컴퓨터(대표 허강)에서 매주 화, 목, 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김영석(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군은 “지난 2001년 유학 온 이후 매년 여름방학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데 렌트 비와 용돈을 벌수 있는 것은 물론 직
장생활을 경험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있는 김 군은 이번 여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와 여름학기 수업을 병행하고 있어 그 누구보다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퀸즈 더글라스톤에 위치한 앨리폰드 골프연습장에서 캐셔로 일하고 있는 김영민(존 제이 칼리지 2학년)군은 “용돈을 벌 수 있다는 기쁨도 있지만 무엇보다 앨리폰드 골프 연습장을 찾는 한인 고객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며 “FBI 요원이나 US 마샬 지망생이지만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회생활을 배울 수 있어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효신아카데미(교장 문석호 목사)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수강생들을 관리하고 있는 조엔 홍(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2학년)양은 “3개월 열심히 일하면 학비를 벌 수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면 돈버는 기쁨
보다 보람이 앞선다”고 말했다. 조엔 홍 양과 함께 일하고 있는 윤하나 양과 데이빗 김 군, 정예슬 양도 “아이들을 가르치며 학비와 용돈을 벌고 있지만 무엇보다 사회생활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