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매출 12조·영업익 2.2조
▶ 플랫폼 광고·커머스 등 성장세
▶ 핵심 사업부문에 AI 결합 결실
▶ 3년연속 실적 신기록 갈아치워
▶ ‘쇼핑 에이전트’등 고도화 추진
▶ 엔비디아 협업해 로봇시장 확장
▶ 실외 환경서 자율주행 실증도
네이버가 지난해 12조 원이 넘는 매출을 냈다.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이다. ‘파죽지세’ 우상향 실적의 원동력은 인공지능(AI)과 핵심 사업의 결합을 통한 ‘체질 개선’이다. 이에 네이버는 올해 AI 고도화는 물론 로봇 시스템까지 확대해 신기술 기반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영향력 확대에도 경영 전략의 초점을 맞춘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2조 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2.1%, 11.6%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자 3년 연속 실적 성장이다. 2024년 토종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 고지를 넘은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12조 원도 돌파했다.
안정적 실적 성장은 무엇보다 기존 사업 부문에 대한 성공적인 AI 접목 덕분이다. 한 예로 플랫폼 광고 매출의 경우 증가분에 대한 AI의 기여도가 55%에 이른다. 스마트스토어 역시 지난해 3월 출시한 AI 기반 추천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힘입어 연간 거래액이 10% 성장했다.
지난해 AI 엔진을 성공적으로 장착한 네이버는 올해 AI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시도한다. 먼저 이달 말 ‘쇼핑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고 상반기 중 ‘AI 탭’을 출시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용자 데이터와 추론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검색·탐색·발견 니즈를 이해하고 AI가 능동적으로 개입해 구매와 예약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을 넘어 로봇 분야에서도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네이버는 제2사옥 ‘1784’에서 100여 대의 로봇을 운용하며 실내 배송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최 대표는 “올해는 실외 환경에서 커머스와 로봇 배송을 결합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AI 로봇 시대에 네이버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엔비디아와의 협업이다.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해 확장성을 높인다. 현재 네이버의 로봇 시스템은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옴니버스를 통한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 제공을 통해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시장 확장성을 높일수 있다는 포석이다.
특히 이미 네이버가 진출한 북미·사우디아라비아·일본 시장으로의 빠른 진출과 안착이 기대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트윈 사업의 핵심인 고정밀 지도 등을 이용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증 중이고 일본에 있는 스마트 빌딩을 중심으로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로봇 자율 배달의 마지막 퍼즐도 완성한다. 지금까지 실내에서 이뤄지던 로봇 실증(PoC)을 실외에서도 진행한다. 실제 도시 환경에서 활용도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다. 최 대표는 “올해는 실외 환경에서 커머스와 로봇 배송을 결합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AI 로봇 시대에 네이버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웹3 금융’ 시대를 겨냥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올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양 사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 환원 계획에 따라 3,936억원 규모의 배당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향후 3년(2025~2027년)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25~35%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 배당 방식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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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이진석·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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