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시 한인 비서실장 데이빗 최 공식 첫 출근
인구 40만명 이상의 대도시인 오클랜드시 비서실장에 임명된 한인 2세 데이빗 최씨가 1일 공식적인 첫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11일 론 델럼스 오클랜드시장으로부터 비서실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한 데이빗 최씨는 비공식적으로 비서실장의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었다. 최씨는 론 델럼스 시장 취임 이후 비서실장을 대행한 댄 보간 주니어씨에 이어 비서실을 이끌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그가 초대 비서실장인 셈이다. 공식적인 첫 업무를 시작한 데이빗 최씨를 1일 오전 만났다.
◇ 오늘 첫 업무를 시작한 소감은?
▷ 힘이 솟는 것을 느끼고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실제로는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후부터 비공식적으로 일해오고 있었다.
◇ 몇 명의 스태프들과 같이 일하는지?
▷ 대략 20명 정도의 스태프들과 같이 일하고 있다.
◇ 처음 일을 시작한 날 스태프들을 만났을 때의 느낌을 말해달라.
▷ (그들로부터) 오클랜드시에 변화를 이끌어낼 에너지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 최근 오클랜드시 쓰레기문제 해결 등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서로 다른 반대의견들을 함께 묶는 론 델럼스 시장의 능력이 작용했다.
◇ 오늘 오전 델럼스 시장과 면담한 것으로 아는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
▷ 델럼스 시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공공안전, 경제발전, 건강, 교육 문제이다.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에 대해 토의했다. 시장은 오랜 정치생활을 통해 존경받는 분이고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에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는 분이다. 오클랜드시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함께 묶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리더를 가졌다는 장점이 있다.
◇ 데이빗 최씨와 같이 공무원으로서 일하고자 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의사, 엔지니어, 변호사 등은 모두 전통적으로 존경받는 직업들이다. 그러나 공무원으로 일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을 돕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 직업이다.
그는 끝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클린턴 대통령과 일할 당시 백악관에서 만났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현재 근황을 궁금해했다. 당시 백악관에서 한국말을 들었던 것은 좋은 기억이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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