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각오해야
오는 31일 베이브리지가 전면 통제돼, 교통지옥이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은 베이브리지의 동편 구간을 재건하기 위해 베이브리지를 31일부터 3일간 전면 통제한다며, 운전자들이 불편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30일 발표했다. 특히 노동절 휴일이 낀 주말에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은 계획을 변경해하는 것이 좋다고 좋언했다. 베이브리지가 전면 통제되는 것은 1989년 로마프리에타 지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통국의 바트 네이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노동절 휴일 베이브리지의 한쪽구간이 통제됐을 때만 해도 교통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며
“다른 브리지를 이용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지난해를 생각하며 낙관했다가는 큰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여행계획을 바꿀 것을 조언했다.
한편, 다리가 폐쇄되는 기간동안 페리서비스와 바트가 확대 운행될 예정이다. 바트측은 주간에는 바트의 칸수를 늘리고 야간 운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노동절 휴일동안 바트 이용자가 20%나 늘었던 바 있다.
3일간의 공사기간 동안 인부들은 이례적인 공사작업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예르바 부에나 아일랜드 터널로 이어지는 350피트 길이의 윗층 도로 구간을 부수고 잔해를 제거한 다음, 6500톤 상당의 미리 만들어 놓은 블록을 새로 얹는 대공사를 감행할 계획이다.
이런 큰 공사가 3일 내로 완료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번
공사를 맡은 회사는 지난 5월 마카서 메이즈 재건을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해낸 C.C. 마이어사로, 이번에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교통국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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