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꿈나무 육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릴랜드지역 태권도 원로들을 중심으로 US태권도 장학재단이 결성돼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장학재단은 메릴랜드주 태권도협회의 장세영 전 회장이 회장, 김한영 현 회장, 이광현 부회장, 스티브 드링(전 올림픽 심판) 등이 이사로 참여해 올 2월에 결성됐다. 장학재단은 매년 개최되는 태권도 페스티벌의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조성하며, 기부를 원하면 직접 장학 대상을 소개시켜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학재단은 출신지역에 상관없이 대회 우승자 및 전국 이상의 대회 수상자들 중에서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며, 심판과 도장에도 후원금 명목으로 지원해 태권도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장세영 회장은 “종주국인 한국과 달리 미국은 세계 대회 수상자에게 주는 혜택이 전무한 상태이며, 갈수록 태권도인들이 출전할 수 있는 큰 대회들이 사라져가고 있다”며 “재단 활동이 자극이 돼, 태권도 후원 기반이 탄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02년 그리스 세계선수권대회에 미국 총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끌었고, 태권도협회장으로 재임하던 2005년과 2006년 3만여 달러를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또 지난 2월 열린 주 선수권대회의 수익금 9,800달러를 3월 장학재단을 통해 지원했다.
장영락 이사장은 “태권도는 정신과 신체를 강인하게 만들어 건전한 사회 구축에 공헌한다”며 동포들의 아낌없는 태권도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장학금 기금을 위한 태권도 페스티벌이 29일 선수와 가족들이 대회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볼티모어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BCCC) 에섹스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메릴랜드, 버지니아, 델라웨어, 필라델피아 등 6개 지역에서 600여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연령, 성, 벨트, 체급별로 나눠 오전 품세와 격파, 오후 겨루기 종목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겨루기는 국가 대표급 선수들도 참가, 비틀어 차기, 뛰어 차기 등 수준 높은 기술과 파괴력으로 대회 종료 전까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주최가 메릴랜드 태권도협회(김한영)에서 태권도 장학재단으로 교체되면서 대회 공식명칭도 US 태권도 페스티벌로 바뀌었고, 수익금은 연말 유망주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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