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화랑이 제 4회 미동부 OB축구선수권대회에 처녀 출전해 우승했다.
화랑은 30일 볼티모어 헤링런 축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예선에서 1승1무로 결승에 진출, 이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강호 뉴욕OB를 2대0으로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화랑은 김문서 선수가 어인경 선수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성공시켰며, 이후 어인경 선수는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수십 미터를 질주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뉴욕OB는 맹추격에 나섰으나, 화랑의 호수비에 막혔다. 뉴욕OB는 후반에도 총력을 다 했으나 페널티 킥까지 실축,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강대성 선수는 대회 MVP에 뽑혔다.
송태성 화랑 OB 회장은 “양 팀 다 멋진 경기를 펼쳤다”며 “실력이 대등해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견했는데 선수들이 호흡과 단결력, 투지로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회에는 메릴랜드를 비롯 버지니아, 뉴욕 등에서도 출전, 두 조로 나눠 2경기씩 치룬 후 조 경기 승자가 결승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전팀은 불로장수, 청룡, 콜럼비아, 볼티모어(이상 MD), 태극, 훼어팩스, 일심(이상 VA), 워싱턴OB, 화랑(이상 DC), 뉴욕 자이언트, 뉴욕OB, 메트로 스타(이상 NY) 등 총 12개 팀이다.
3위는 태극이며, 한태일(뉴욕OB), 손주현(뉴욕 자이언트) 선수가 각각 우수상과 수비상을 수상했다.
이봉양 대회장과 정의섭 미동부 OB축구회장은 “이 대회가 이민 생활 내내 축구 사랑을 지켜온 노·장년 동호인들을 위한 축구제전으로 자리 잡아 기쁘다”며 “동포 간 교류와 화합을 일궈 더 의의가 깊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워싱턴OB축구회(회장 박희춘)는 이봉양 대회장에게, 미동부OB축구회(회장 정의섭)는 매년 봉사를 펼친 유은분씨에게 각각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동부OB축구회는 대회 중 총회를 갖고 박희춘 회장을 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회장은 “보스톤, 뉴저지 등 참가지역을 확대, 더 많은 팀들이 출전하는 축구잔치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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