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간을 맞아 한인 동포들이 고국에 보낸 ‘효도 송금’이 약 1,35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인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 신한, 나라, 윌셔(맨하탄 지점), 뉴뱅크 등 5개 한인은행들의 뉴욕 및 뉴저지 지점을 통해 추석 전 주인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한국으로 보내진 송금건은 4,461건으로 총 1,353만5,427달러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은행들이 추석을 앞두고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수 무료 송금만을 합산한 것으로 기업 간 비즈니스 송금은 제외됐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경우 총 2,999건에 송금액수는 약 85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은 570건에 393만 달러의 송금액수를 처리했다.
또 나라은행은 693건에 약 85만3,500달러의 송금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으며 점포 집계가 끝나지 않은 윌셔은행은 맨하탄 지점에서만 178건에 16만 달러의 송금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은 지난해 송금자료가 미비해 전년 대비 증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올 추석 송금액과 건수는 작년과 비교해 대체로 10% 가량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는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한인경제 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진데다 최근 들어 가파른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 추이가 직접적인 영향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환율 급락세 여파로 추석 송금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은행들에 따르면 추석송금 고객들의 70% 정도가 300∼500달러, 30%가 300달러 이하 혹은 1,000달러 이상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BNB 은행은 집계가 늦어 통계에서 제외됐다.<김노열 기자>
C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