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어라인, 11월부터 월 2회 서비스 추진
미국 노인 재활원에서 언어와 음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노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하워드카운티에서 추진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 케어라인은 엘리콧시티 소재 민영 노인재활원에 기거하고 있는 한인노인들에게 한국음식과 한국문화활동 등을 제공하기 위해 3일 오전 재활원에서 책임자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타운 앤드 컨트리 아파트 단지 안쪽에 위치한 엘리콧시티 의료 재활센터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의 중병을 앓고 있는 171명의 노인이 기거하고 있으며, 이중 16명이 한인이다.
케어라인은 10월 중 봉사자 모집 및 교육과 함께 센터 직원과 의료진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11월부터 월 2회 한국 음식 및 문화 활동을 제공하며 점차적으로 회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 센터측의 동의를 받았다.
이 모임에는 케어라인의 송수 본부장, 코디네이터인 그레이스 양, 오국진 사업부장, 신상균 하워드한인회 상임위원장과 문성희 카운티노인국 한인담당관, 재활센터의 마크 골드스타인-스미스 원장, 라호나 잭슨 간호부장, 쉴라 드레이크 활동부장, 모니카 멀더 소셜워크부장 등이 참석했다.
마크 골드스타인-스미스 원장은 “한인들의 의도가 좋다”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문성희 담당관은 통역서비스 제공과 한인 문화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고, 잭슨 간호부장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한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고, 안전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양측은 센터내 공고문 번역, 한국 케이블TV 및 신문 구독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송수 본부장은 “한인노인들의 딱한 처지를 전한 노인국의 요청에 의해 한 달 전부터 센터측과 논의를 시작했다”며 “빌립보 등 지역 대형교회들의 도움을 얻어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민간업체와의 협력이어서 이에 상응하는 법적 절차가 필요했으나 노인국에서 모두 처리해줬다고 전했다. 송 본부장은 경비는 일단 하워드한인회에서 부담하나 다른 한인단체나 교회의 도움을 얻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센터측에서 모두 부담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다음 주 실무자 모임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