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경제가 미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할 만큼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정부 관련 공사와 첨단 기술 산업, 소매업 분야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 8월 워싱턴지역 실업률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3%가 하락, 3%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취업률은 전 년에 비해 1.6%가 증가돼 총 302만명에 이르렀다.
실업률 감소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신용 경색 등 최근 미국을 강타한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지역 경기가 큰 어려움 없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 가운데서도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기 실태는 더욱 양호해서 지난 8월 실업률이 2,3%에 지나지 않았으며 취업률은 1.5%가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약 2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가장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분야는 전문 직종 및 서비스로, 8월까지 1년간 약 7,300개가 증가돼 총 34만8,000개를 기록했다. 워싱턴 전지역의 전문직 및 서비스 분야 일자리는 지난 일년간 2.9%가 증가해 69만4,600개였다.
한편 실업률 감소가 지역 경제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구인난이라는 예기치 않았던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어 사업을 확장하거나 직원을 늘리려는 기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5% 정도의 실업률은 거의 완전 고용으로 해석되는 수치로 북버지니아 지역은 지난 몇 년간 이의 반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다 보니 외부 인력의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고용 전문업체 ‘페이스 하몬’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 특정 직종에 응모한 200개의 이력서 가운데 워싱턴 지역 출신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또 대부분 적정한 자격을 갖추지 못해 추천하기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와 같은 상황이 전개되자 기업들은 봉급을 10-15% 이상 올려주고 후한 보너스를 약속하는 등 유능한 직원을 뽑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으나 “이라크에 갈 사람을 찾는 것보다 워싱턴에서 직원을 채용하기가 더 어렵다”는 농담이 회자될 정도로 고용 시장이 빠듯해 구인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