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독립 운동가이자 한국인 최초의 미 의사인 서재필 박사 동상 건립 운동에 불이 다시 지펴졌다. 이태미 남부메릴랜드한인회장은 4일 낮 워싱턴한인연합회관을 방문, “서재필 동상 건립 취지에 공감, 성금을 기탁한다”면서 남부MD한인회 이름으로 1천 달러를 김인억 한인연합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회장은 “주미대사관 앞에 한국을 상징하는 동상을 세우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뜻에서 동상건립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억 한인연합회장은 “대사관 앞 동상건립은 연초에 활기차게 이야기 됐지만 동포사회 의견이 서재필 박사와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두고 양분화 되면서 현재는 흐지부지됐다”면서 “서재필 동상 건립이 좋다고 보지만 앞으로 이승만 동상을 주장하는 한인들의 의견을 듣고 이들로부터 좀 더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동포사회 의견이 양분돼 있는 만큼 기금은 한인연합회에서 일단 보관만하겠다”면서 “앞으로 연합회는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사관 앞 동상건립은 지난해 8월 이태식 대사가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재단 임원진과 만난 자리에서 인도대사관 앞에 있는 간디의 동상을 예로 들며 서재필 박사 동상을 대사관 앞에 세우는 것이 어떤가라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시작됐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