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호남인들이 고단한 이민생활을 잠시 뒤로 한 채 흥겨운 추석대잔치를 가졌다.
호남향우회(회장 정재철)가 7일 저녁 글렌버니 소재 큐스연회장에서 개최한 이 행사에는 20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정겨운 시간을 나눴다.
채정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이광응 대회장, 정재철 회장, 장두석 이사장은 “민족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은 태어난 근본과 조상의 은공에 감사하는 명절”이라며 “이국땅에서 치러져 성묘 등 추석 풍속을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감흥을 나누며 멋진 시간을 보내자”고 인사했다.
박갑영 식품주류협회장과 김은 워싱턴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축사에서 “호남향우회가 지난 25년간 일취월장했다”며 “발전과 더불어 한인사회의 리더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2부 여흥시간에는 전통문화 공연과 비보이 춤, 초대가수 공연, 경품행사 등 푸짐한 행사가 펼쳐졌다.
볼티모어 풍물패 한판의 신명나는 풍물 연주와 워싱턴 한국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비디오 상영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3인조 비보이 그룹인 푸션이 머리를 바닥에 대고 회전하는 헤드스핀과 어깨 탄력을 이용, 풍차처럼 도는 윈드밀 등 멋진 브레이크 댄스로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또 초청가수 일명 방배동 물방개의 노래와 회원들의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한편 경품행사에서 박도규(락빌)·이정호(로럴)씨가 각각 항공권과 김치냉장고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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