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에서 미주 한인들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 또 그 관계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여론 조사가 실시된다.
국제전략연구소(CSIS)가 한인사회를 관통하는 중심 여론들을 분석하는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KFacto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여론 조사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물론 투자 이민자, 유학생, 주재원 등과 심지어 현재 비합법 신분이라도 미국내 정착을 꿈꾸고 있는 한인이면 모두 해당된다.
총 41개 항목으로 된 이번 조사는 기초 신상 정보부터 한인사회 내 활동, 미국 내 정치 활동, 한미 관계에 대한 생각 등으로 크게 분야를 나누고 있으며 응답자가 학생 신분인 경우 한미 관계와 관련해 장래에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등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중 한인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한미 관계에 관련된 조항들.
한미 관계에 대한 관심 정도, 뉴스를 얻는 매체, 한미 결속에 대한 확신 수준, 북한의 위협 수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 중국 및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본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 자세히 질문하고 있어 평소 한인사회에 대해 스스로 오해했거나 잘 몰랐던 부분들이 드러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 협정, 군사 동맹, 북핵, 비자면제프로그램, 북한 인권, 위안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독도 등 일본과의 긴장을 초래하는 이슈들, 동북 공정, 남북 경제(개성공단), 동북아시아 내의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서는 응답자가 관심과 지식 정도를 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프로젝트 컨설턴트인 최보경씨는 “그동안 미주 한인들의 집약된 생각과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알릴 방법이 마땅치 않았었다”며 이번 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길 당부했다.
국제전략연구소는 대략 1,000여명 정도의 응답을 수집하면 다음 달 말쯤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방 정부의 시책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비영리단체인 CSIS(존 햄리 소장)는 1962년 창립됐다.
여론 조사는 국제전략연구소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영문 홈페이지 kfactor- english.org, 한국어 홈페이지 kfactor-korean.org
이메일 bchoi85@option line.net, DLim@csis.org
문의 (203)246-7935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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