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 해군의 주역이 될 한국 해군사관학교 생도들로 구성된 `2007년 해군 순항훈련함대’가 오는 11월7일 워싱턴을 방문한다. 세계 주요 도시를 찾는 순항함대는 7일(수) 볼티모어 항에 입항해 12일까지 머물며 한미 인사 초청 리셉션, 함정 견학, 군악대 연주 등 동포들을 위한 특별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워싱턴 한인사회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임철순 사령관(해사 31기. 준장)이 지휘하는 순항함대는 내년에 임관하는 해군사관학교 62기 생도 142명을 포함해 장병 61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8월말 경남 진해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베트남, 인도, 이집트,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일본 등 9개국 12개 항(港)을 방문할 예정이다. 모두 117일간에 총 순항거리만 4만9천56㎞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이번 함대는 한국형 최신예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4천500t급)과 군수지원함인 화천함(9천t급) 등 2척의 군함으로 이뤄졌다.
주미대사관 정삼만 해군무관(대령)은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사관생도들에게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실전지식과 실무 적응능력 배양, 순방국과의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다목적 군사훈련”이라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높이고 특히 해외동포들과의 만남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순항 훈련의 목적을 소개했다.
순항 함대는 미국에서의 첫 기항지인 뉴욕에 이어 7일 오전 볼티모어항에 입항한다. 이들은 5박6일간 워싱턴에 체류하면서 펜타곤과 미 해사 방문, 미 해군참모총장 예방,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헌화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또 첫날에는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한기덕)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입항 환영식 및 함정 견학, 동포 초청 오찬행사가 함상에서 열린다.
다음날인 8일(목) 저녁 7시에는 함대사령관이 주최하는 함상 리셉션이 마련된다. 이 리셉션에는 한미 한국전 참전용사 50명과 동포등 250명을 초청, 함정 견학과 한국 소개 영상물 시청, 사진 전시회, 군악대 연주와 의장대 시범 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순항함대는 워싱턴에 이어 LA, 하와이, 일본을 거쳐 12월말 귀국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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