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네일업에 종사해온 윤이덕(벨리시모 네일 & 스파 대표·사진)씨는 나이가 믿겨 지지 않게 젊음을 유지한 비결로 ‘즐겁게 긍정적으로 사는 것’을 꼽았다.
우선 네일업이 남을 아름답게 해주는 서비스 업종이기에 무엇보다 마음에 든단다.윤씨는 남부럽지 않은 무남독녀 외동딸로 결혼 후에도 고생모르고 살다가 남편과 사별 후 두 남매를 데리고 1981년 이민 길에 올랐다.남자도 운영하기 힘든 리커스토어를 시작으로 이민생활의 첫발을 내딛었다.
‘처음 미국 땅을 밟았을 때 낯선 곳에서 여자 혼자서 자식들 데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하더군요.“맨하탄 14가에 있는 리커스토어를 시작으로 9년간 리커스토어를 운영해오다 1990년 스태튼아일랜드에 작은 네일 가게를 차렸다.윤씨는 “리커스토어에서 하루 종일 서서 일하다 네일 가게에서 앉아서 일하니 너무 편하더라“며 ”한인 여성들에게 네일업 만큼 좋은 업종도 없는 것 같다“고 네일업 예찬론을 폈다.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지난해 맨하탄 타임스퀘어 42가로 가게를 옮긴 후 같은 시기 유니온스퀘어에 최신식 시설을 갖춘 벨리시모 네일 & 스파 업소를 추가로 오픈했다.지하, 1, 2층의 총 4,000스퀘어 피트 면적에 네일·스킨케어, 스파 등을 전문으로 하는 벨리시모 입구에 들어서면 천정에 돛배 모양의 조형물이 걸려 있는 등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럽고 아늑한 실내장식이 한눈에 들어온다. 2층으로 통하는 건물 옥상에는 휴식공간인 작은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손님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윤씨의 손길이 곳곳에 배어 있다.시설투자만이 타민족과의 경쟁과 과당경쟁에서 살아남고 불황타개의 길이라 보고 시설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42가 스트랜드 네일가게도 확장할 계획이다.가게에서 얼굴 한번 안 찡그리고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윤씨는 이곳에서 18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일손이 모자라면 직접 손님을 받는다.
손님 90%가 직장인, 학생 등 미국인들로 일단 업소를 찾은 고객은 단골이 되어 다른 고객을 소개할 만큼 벨리시모는 아늑한 최신식 시설과 서비스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요즘에는 남성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윤씨는 뉴욕한인네일협회 수석 부이사장직을 맡고 있고 강윤과 강석 두 남매를 두었다.
▲벨리시모 주소: 125 4th Avenue, NY(12 스트릿과 13 스트릿 사이)
▲문의: 212-677-2392
<김진혜 기자> jhkim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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