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종순 전 미주수도권한인노인회장(사진)이 10일 밤 이노바 훼어팩스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나고야상업학교를 마치고 고향인 보성 복래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교육계에 뛰어든 그는 84년 보성 서초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41년간 후학 양성에 몸을 바쳤다.
85년 둘째딸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민 온 그는 이듬해 워싱턴으로 거주지를 옮겼고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공무원으로 생의 후반부 20년을 보냈다.
고인은 한인사회 봉사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 호남향우회 고문, 미주수도권한인노인회장을 지냈으며 회장 재임시는 차 없는 노인들을 위해 운전을 대신해주고 훼어팩스 카운티로부터 그랜트를 받아내는 데 앞장섰다.
고인의 지인들은 “공 전 회장은 오랫동안 한인사회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만을 찾아 말없이 실천해온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유족으로는 정연효 여사와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윤희, 복희, 수영, 진성, 현호, 그리고 한국에 경희씨등 3남3녀가 있다.
고별예배는 15일(월) 저녁 7시30분 훼어팩스 메모리얼 퓨너럴 홈에서, 이어 16일(화)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발인예배와 하관예배가 엄수된다.
문의 703-339-0208.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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