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 주택 부족, 건설업계 노령층 주택 선호
연방 정부의 군부대재배치(BRAC)계획으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날 앤아룬델카운티가 주택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포트 미드 지역은 BRAC으로 수년에 걸쳐 2만2,000여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며, 2009년까지 수천 개의 신규 직이 유입된다. 이들은 대부분 연봉 7만5,000달러 이상의 소득을 갖고 있으며, 포트 미드 인근의 고급주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 정부는 인구유입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서비스업과 개발업 종사자를 위한 저렴한 주택 수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존 레오폴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개발 계획이 재검토 중에 있다”며 “개정안은 저렴한 주택 공급 방안이 포함돼 있으며, 교통 중심의 개발로 큰 틀이 잡혀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운티 정부의 개발 정책은 이미 차질을 빚고 있다. 작년 4월 발표된 스쿨 차트에 따르면 아룬델-미드 고교의 급식 시스템은 이미 포화상태를 넘겨, 더 이상의 신규 학생들을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처해 있다.
지역 학교의 수용인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지역개발이 힘들게 되자, 개발업자들은 스쿨 차트의 정확성을 문제 삼아 법원에 심판을 청구했다. 현재 이 지역은 1,000여 가호가 학교 수용인원에 따른 제한으로 개발이 미뤄져 있다.
카운티 정부는 또 주택건설업자들이 건축 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고령자를 위한 연령제한주택 건설로 전환해 유입 인구를 위한 주택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개발업자들은 이 지역에 연령제한주택 775가호 건설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카운티 정부는 주택건설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저렴한 주택 건축을 주저할 것으로 보고, 이들 주택 공급을 위해 건설업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주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안토니 브라운 부주지사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위한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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