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가 마침내 불법체류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시행한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날짜를 넘기는 12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17일 새벽 불체자 강력단속 시행안을 표결,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표결이 진행된 웃브리지 카운티 청사 앞에는 1,200명 이상의 반대자들이 모여 시위를 계속했다.
회의는 16일 오후 2시에 시작돼 찬반 양측 의견 청취가 계속됐다. 회의는 자정을 넘겨 17일 새벽까지 계속됐으며 12시간 이상이 경과한 새벽 2시 30분에야 결론이 내려졌다. 이날 시행안이 가결됨으로써 카운티 정부는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한 예산을 확보,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가게 됐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앞으로 ▲경찰이 법법자를 체포할 경우 불체자로 의심되면 체류신분을 확인해 추후 조치를 취하고 ▲주택 보조, 재소자 중 마약중독자 치료지원, 노인 프로그램 등에서 불체자는 제외하게 된다.
앞으로 불체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정부 서비스는 이밖에도 시니어센터 이용, 노인 및 장애인 세금 공제 프로그램, 성인 데이케어, 비즈니스 면허 등 모두 14가지이다.
이날 회의는 그러나 장기적인 재원마련 방안에 대한 결론은 일단 유보했다. 당초 시행안은 향후 5년간 1,400만 달러의 재원을 확보토록 돼 있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지난 6월 불법체류자에게는 정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범법자의 체류신분 확인을 의무화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이민옹호단체 등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4개월간 구체적인 시행이 미뤄져왔었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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