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 위치한 아메리칸 대학(AU)에 한국 정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루이스 굿맨 AU 국제관계대학(SIS) 학장(사진)은 16일 주미대사관 코러스하우스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새로 건립하는 국제대학원 건물 근처에 한국 정원을 만들 계획”이라며 “AU와 한국의 인연을 고려할 때 새로 들어서는 국제대학원 건물의 조경으로 한국 정원이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제관계대학의 새 건물과 한국 정원은 2009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메리칸 대학이 한국과 맺은 64년간의 유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굿맨 학장은 “새로운 국제관계 대학 건물은 친근하면서 친환경적인 것이 특징인데 한국 정원은 이러한 환경주의의 개념에도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정원의 상징물로 에밀레 범종과 종각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코러스 하우스 이현표 원장은 “아메리칸대에 한국정원이 들어선다는 소식은 매우 기쁜 소식”라면서 “한미 우호 차원에서 코러스 하우스는 물론 한인동포사회에서도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굿맨 학장은 이날 강연에서 아메리칸대 국제관계대학의 상징인 한국 벚꽃 나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제관계대학 옆에 있는 이 벚꽃 나무는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관계대학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벚꽃 나무는 이승만 한국 초대 대통령과 폴 더글라스 당시 AU 총장이 한국이 일본 식민 지배를 받고 있는 시기인 1943년 4월, 한국의 독립과 억압받는 사람들, 민주주의의 실현에 대한 지성인들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상징물로 함께 심은 것이다.
<정영희 기자.2면으로 계속>
굿맨 학장은 “AU는 고려대, 숙명여대 등 한국 대학들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며 서울에 있는 AU 출신 한국인 동문들이 4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미 대사관 인근 매사추세츠 애비뉴에 위치한 AU 총 학생 1만 1천명 중 SIS에는 3천명이 재학중이며 한국출신 학생은 100여명에 이른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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