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회가 창립된 게 지난 4월. ‘작은 뿌리를 크고 푸른 나무로 가꾸자’는 뜻으로 40여명이 모여 작은 출발을 했다.
그런데 섬김은 빨랐다. 이경옥 회장이 회원들이 한 푼 두 푼 모으고 호남향우회 등 후원단체에서 보내온 성금 3,540달러를 들고 한국을 찾은 것이다.
워싱턴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후원금을 전달받은 기관은 한국 기독교 방송 CBS-TV. 이 방송은 독거노인과 희귀병에 걸린 아이들, 얼굴 기형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 저소득 가정 등 사회에서 따돌림 받는 사람들을 위해 ‘수호천사-사랑의 달란트 나누기’ 프로그램을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여러 봉사단체를 고려해 봤지만 ‘수호천사’ 프로그램이 가장 푸른회의 취지에 맞았다”며 “지속적으로 기금을 모아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웃을 돕고 싶어하는 푸른회의 마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셨을까? 이 회장은 어느 모임에 참석했다가 한국 왕복 항공권을 타는 행운을 누려 이번 방문은 더욱 기쁜 발걸음이 됐다.
‘수호천사’는 삼성의료원과 연계해 얼굴 기형 아이들을 수술해 주는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4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무료 시술을 해줬고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지금까지 총 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2003년 3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도움을 받은 가정은 총 135가정. 지체 장애 및 독거 노인은 37 가정이고 화상, 재난, 미숙아 등이 20가정, 결손 가정이 46 가정이 된다.
이 회장은 “아직도 고국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많으니 우리가 돕지 않을 수 없다”며 “관심이 있는 분들의 참여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푸른회는 앞으로 모금되는 성금들을 한국 수호천사 계좌에 직접 송금하는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푸른회 정기 모임에는 매달 15명 정도의 회원이 모이고 있다.
수호천사 계좌 : 1004-1009-91 기업은행. 문의 (571)217-101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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