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하락과 담보대출을 갚지 못한 압류 주택의 증가 등 미 주택시장의 침체가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싼 값에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면서 주택 경매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집의 상태를 직접 확인도 않은 채 경매로 집을 사놓고 보는 사례도 나타나는 등 과열양상 마저도 빚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주말에 이틀간 열린 경매 현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과열된 경매시장 분위기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미니애폴리스 컨벤션센터에서는 압류된 주택 340채를 경매하는 이 지역 역대 최대의 압류주택 경매가 실시됐다.
은행 수표 5,000달러를 포함해 구입가의 5%에 해당하는 돈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경매장에는 오전 10시에 이미 7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일부는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과 대출 이자율 상승, 주택 가격 하락에 따라 집이 압류되는 이들
의 불행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부분 주택이 3분 이내에 팔려나갔고 이틀간 경매에 붙여진 주택 340채의 85%가 팔려나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