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지역 한인학생 3명이 최근 뉴욕에서 열린 국제 숏트랙 스케이팅 대회에 참가, 종합 우승 등 상을 휩쓸었다.
메릴랜드 로럴에 거주하는 토마스 홍 군(하몬드 초등 5학년, 10세)은 지난 20일과 21일 뉴욕에서 열린 국제 로체스터 숏트랙 스케이팅 대회에 참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년 전 오하이오에서 열린 아메리칸 컵 숏트랙 스케이팅 대회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홍 군은 이번 대회에서 222미터를 포함 3개 부문에서 1등을 기록했다.
또 콜럼비아에 거주하는 토마스 김(롱리치고 10학년, 14세)은 5백 미터에서 1위, 1천 미터에서 3등을 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대회에 처음 출전한 조나단 허 군(로럴 소재 머리힐중 6학년, 11세)은 5백 미터에서 3위에 입상했다.
이들 선수들은 모두 한국 숏트랙 스케이트의 간판 스타였던 김동성 선수가 미국에서 지도한 한인 청소년들로 ‘위튼 클럽’에서 연습을 했다. 김 코치에 따르면 지도를 받은 비한인계를 포함할 경우, 참가 선수 12명 중 10명이 이번 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김 코치는 올 6월부터 메릴랜드 위튼 클럽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4개월이란 짧은 지도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두드러진 성적을 올렸다.
김 코치는 “학생들이 잘 따라와 주고, 선수 생활에서 체험한 노하우를 전수시킨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어 “힘에 의존해 스케이트 타는 미국식과 기술을 요하는 한국식 교육을 병행해 배우게 될 경우 스피드 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코치는 2002년 솔트 레이크 동계 올림픽 대회 1,500미터에서 1등으로 완주하고도 문제를 삼은 미국의 안톤 오노 선수에게 우승을 뺏긴 바 있었으나, 곧이어 열린 몬트리올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전관왕을 차지한 한국이 낳은 대표적인 스케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김동성 코치는 현재 워싱턴한인체육회 산하 아이스 스케이팅 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의 (703)894-7129 허영진 위튼클럽 부회장.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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