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교회의 원로목사인 황문규 목사가 53년간의 해외 생활과 목회 이야기를 엮은 책을 펴냈다.
‘꿈따라 사랑따라 사명따라’(쿰란출판사)는 긴 제목처럼 이 책은 1954년 단돈 1달러만 가진 채 미국으로 유학 와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미국교회와 한인교회, 남미 브라질에서 12년간 선교사로 사역한 저자의 ‘꿈과 사명의 삶’과 함께 당시 동양인으로서는 드물게 백인 여성과 결혼한 일상적 삶까지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다.
해방의 기쁨과 슬픔, 잊을 수 없는 미국 유학과 목회, 브라질 선교, 목회 은퇴와 새 사역 등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황 목사의 삶에 일관되게 관통하고 있는 하나님과 선교에의 열정과 함께 한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해외 생활을 영위하는 방법, 어려움을 극복하는 삶의 지혜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신앙인은 물론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1947년 16세 소년으로 혼자 월남, 서울 대광고를 다니며 고학한 황 목사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일선에서 미 해병대 통역으로 근무하던 중 만난 미 해병과 그의 모친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리치몬드 소재 유니언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및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3년 미국 남장로교 노폭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상파울로 연합교회, 해리스버그 한인교회 등에서 목회하고 캐피탈 신학대학원 등의 교수를 역임했으며, 1997년 중남미 선교를 목적으로 미주 세선회를 창립해 회장으로 재임하며 고령에도 여전히 식지 않는 선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황 목사는 21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빌립보교회에서 출판감사예배를 가졌다.
교인과 지인 70여명이 참석한 이 예배는 권기창 목사의 사회로 이희문 목사(하나교회)의 말씀, 송재형 집사의 독후감 낭독, 송영선 목사와 한기덕 회장의 축사 등이 이어졌으며, 가족대표의 축하연주와 목회실의 특송이 더해져 노목사의 오랜 믿음 여정이 실린 책의 발간을 함께 축하했다.
책 구입을 원하면 Rev. Matthew Whong, 9326 Ridings Way, Laurel, MD 20723 으로 운송비 포함한 책값 20달러를 보내면 된다.
문의 (301)776-3887.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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