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선씨가 자신의 생활 도자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작품명은 ‘기다리는 마음-밤풍경’
플러싱 노던 159가에 문을 여는 코리안 타운 프라자의 개점 기념으로 작품 300여점을 전시 판매중인 부산 출신 도예가 우향 김두선씨.
20대 시절은 부산에서 경남미술학원을 경영 했으며, 서른이 되던 해 작품 활동을 위해 경주에서 자리 잡은 후 40여 년간 줄곧 생활 도자기를 생산해 왔다. 그녀의 작품들의 특징은 조각이 도자기에 새겨져 있다는 것. 직접 조각을 새긴 후 800도 화로에서 초벌을 1300도에서 재벌구이를 해 그림들이 생생히 살아있는 생활도자기를 완성한다.
그녀는 “그림을 그려 만들어 내는 도자기의 경우, 많은 수가 작품으로 남게 되지만, 새겨서 창조해내는 도자기는 일 년에 한 작품을 만들어낼지 열 작품을 만들어 낼지 대중없다”고 전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폐기 처분해버리는 도자기들도 다반사라고.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생산된 작품들은 대부분 ‘기다림’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일을 나간 가장을 기다리는 엄마와 아이들, 연인을 못 잊는 여인의 마음 등 다양한 기다림이 그녀의 작품에 배어져 있다. 이중 ‘기다리는 마음-밤풍경’(사진)은 아사녀가 아사달을 기다리다가 영지못에 빠져 생을 마감한 설화에서 그 모티브를 따 왔다.
예술작품이 생활자기에 담겨 판매되는 그녀의 작품들을 구성하는 흰색은 돌가루로, 황토색은 도자기 흙으로 만들어 냈다. 그녀의 생활도자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리점이 메릴랜드에서 현재 8년째 운영 중이다. 20달러짜리 뚝배기부터 장독, 찻잔, 쟁반은 물론 150달러짜리 곰솥까지 200여점이 넘는 도자기들은 딸이기도 한 서양화가 윤수영 화백의 작품들과 함께 코리안 타운 프라자내에서 10월 31일까지 전시, 판매중이다.
문의 :718-4456-0077 Nothern 159st. Flu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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