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마트 매장을 들른 고객이 농협 하나로 쌀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산 쌀의 뉴욕행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7월 철새도래지 쌀을 시작으로 본격 몰리기 시작한 한국산 쌀의 뉴욕행이 최근 햅쌀 출하시기에 맞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
특히 뉴욕 동포고객들로부터 한국산 쌀이 기대이상의 큰 호응을 얻자 업체들 마다 앞다퉈 수입 물량과 브랜드수를 확대하는가 하면 그동안 눈치만 봐 오던 업체들까지 한국산 쌀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선 H마트는 경남 산청 암반저장미와 철원 오대미에 이어 내달부터 ‘김제 지평선 쌀’을 판매할 예정이다. 암반저장미와 오대미가 2개월도 채 안 돼 모두 팔려나가는 바람에 곤혹을 치른 H마트는 이번 확보 물량을 18톤으로 늘려 잡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 1호 한국산 쌀인 철새도래지 쌀 판매로 재미를 본 Q마트는 이번 주부터 ‘농협 하나로 쌀’을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Q마트는 이에 앞서 이달 초 농협 무농약 찹쌀과 잡곡 등도 수입하고 웰빙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 몰이에 돌입한 상태다.
한국산 쌀을 취급하지 않던 한인 식품 유통업체들의 제품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한양마트는 이달 초부터 ‘경기도 수퍼오닝 쌀’을 내놓고 판촉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당분간 수퍼오닝 살의 판매 추이를 본 후 물량 확대나 브랜드 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아씨플라자도 현재 충청남도와 한국산 쌀 수입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협상이 성사될 경우 아씨는 충남 지역 우수 쌀 브랜드 2~3개를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인 식품상의 한 관계자는 “한국산 가격이 미국산 보다 품종에 따라 1.5배에서 4배까지 비싸 수입초기에만 해도 냉대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으나 기대이상으로 큰 호응을 얻자 업체들마다 뒤늦게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현재 LA 시장에서 보듯 한국산쌀 공급과잉 사태현상이 빚어질 경우 곧바로 업체들의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알맞은 업체들의 수입물량 조절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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