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상 진화 불구 별장지역 불길
남가주 7개 카운티에 걸쳐 2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대형 산불이 발생 5일째인 25일을 지나면서 피해 지역의 절반 가까이에서 완전 진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오렌지와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일부 지역 산불은 계속 불길의 기세가 수그러지지 않은 채 새로운 방향으로 번지면서 아직도 수천채의 주택들을 위협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분위기다.
<피해 복구를 위해 산불 피해지역에 투입된 인부들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LA카운티
지난 주말 가장 먼저 화마가 덮쳤던 말리부 등 LA카운티 산불 피해지역은 25일 현재 완전 진압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캐년컨트리와 스티븐슨랜치 등 샌타클라리타 밸리 지역에서 100% 완전 진화가 이뤄진 가운데 캐스테익과 말리부도 더 이상 불길이 보이지 않은 채 소실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 등에서 복구 작업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
모두 5만5,000에이커를 넘는 면적을 태운 캐스테익 지역 산불은 약 70%의 진화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말리부 지역은 4,500에이커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불길이 모두 잡혔다.
■오렌지카운티
방화로 시작된 어바인 인근 샌티아고캐년 산불이 지금까지 모두 2만5,000에이커를 태운 가운데 불길이 클리블랜드 내셔널 포레스트쪽으로 번지면서 아직까지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은 한때 진화율 50%까지 진척됐었으나 불길이 소방관들의 통제를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번지면서 진화율이 30%로 후퇴한 가운데 25일 트라부코 캐년 지역과 라이브 오크 캐년 지역 주택들을 위협하고 있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샌버나디노와 카혼 지역의 국지적 산불은 모두 100% 진화됐지만 휴양지인 레익 애로헤드와 러닝 스프링스 일대에서 발생한 두 개의 대형 산불은 아직도 불길의 위세가 줄어들지 않고 수천채의 주택과 별장들을 위협하고 있다.
1,100에이커 면적을 태운 레익 애로헤드 산불은 4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고 지금까지 피해 면적이 1만1,600에이커에 달하는 러닝 스프링스 일대 산불은 10%밖에 잡히지 않은 채 타고 있어 이 두 지역 일대에 1만6,000채에 달하는 주택과 별장들이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샌디에고카운티
이번 산불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샌디에고에서는 주택가의 산불이 완전 진화된 채 주택이 거의 없는 야산 지역에서만 거대한 불기둥과 함께 짙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샌디에고 북부의 랜초 버나도와 포웨이, 라모나 지역 20만에이거의 거대 면적을 태운 산불은 25일 현재 주택가는 벗어났지만 아직도 진화율이 20%에 머물고 있고 샌디에고 남쪽 멕시코 국경 인근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 역시 모두 8만에이커 이상을 태운 채 1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