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 김 콜드웰뱅커베스트 부동산
최근 많은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금리가 아직 높은데 왜 집값은 안 떨어지나요?”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금리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집값도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Orange County 와 Los Angeles County 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예전보다 줄었지만, 좋은 지역과 학군 중심의 주택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경제 전반에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발표된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주요 인사들도 인플레이션 재고조 가능성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단순히 생활비 부담 문제를 넘어 향후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경우 연준은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경우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일부 바이어들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런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도 부동산 시장 자체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현금을 오래 보유하는 것보다 실물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물가와 건축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가치 역시 유지되거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강한 편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구조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각종 인허가 비용 증가로 신규 주택 공급 속도는 제한적이며 builders 입장에서도 가격을 낮춰 공급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결국 신축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못하고, 기존 주택 가격도 함께 지지받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여전히 심각한 “매물 부족”입니다. 현재 많은 집주인들은 과거 낮은 금리 시기에 주택을 구입했기 때문에, 지금 집을 팔고 다시 구매할 경우 훨씬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매물을 시장에 내놓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고, 결과적으로 시장에는 판매 가능한 주택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수한 학군과 안정적인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들은 여전히 수요층이 탄탄한 편입니다. 시장 전체 거래량은 줄었지만,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매물은 상태나 규모와 관계없이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어들의 심리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조금 기다리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면, 지금은 “좋은 집은 결국 다시 오른다”는 인식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 거주 목적의 가족 단위 바이어들은 단기 시장 흐름보다 학군, 안전한 동네, 생활 환경 같은 실질적인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모든 지역과 모든 가격대의 집이 계속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가격 책정이 과도하거나 관리 상태가 좋지 않은 매물은 시장에 오래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요가 꾸준한 지역의 잘 준비된 매물은 여전히 빠르게 판매되고 있으며, 이것이 현재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2026년 시장은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시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은 단순히 금리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인플레이션, 연준의 금리 정책, 공급 부족, 건축 비용 상승, 그리고 지역별 수요까지 함께 고려해야 현재 시장 흐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문의 (714)200-8764
이메일 realtorjulie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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