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세타가야의 매니저 제임스 김씨가 시오라멘을 손님에게 내놓고 있다.
신선한 재료사용 일본식 고유의맛 유지
맨하탄 다운타운에 최근 ‘라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유명 라면전문점 ‘라멘 세타가야’가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화제다. 더욱 놀라운 점은 북적대는 손님들로 꽉 찬 이 가게가 사실은 개업한 지 4개월이 채 안되었는데도 불구, 일본인들뿐 아니라, 미국손님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4년간 일본 레스토랑 경영에서 얻은 사업수완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멘 사업에 뛰어든 찰리 허 사장은 “일본 직수입 제품들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 고유의 맛을 일본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 일본인과 미국인의 입맛 공략에 성공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라멘 세타가야에는 도쿄에서 파견된 덴쪼, 즉 라면 장인이 6개월간 상주하면서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국물재료의 90%를 일본에서 가져온다고.
허 사장은 라멘 세타가야의 동부지역 총판권을 5년 계약으로 구입, 앞으로 지점을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맨하탄 타임 스퀘어, 보스턴의 하버드 스퀘어 등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허사장은 “사업확장보다는 ‘양질을 유지(Quality Control)’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음식은 그 정성과 재료의 질이 중요하므로, 재료에 들어가는 돈은 절대 아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라멘에 올라가는 ‘차슈’, 즉 한국의 편육과 흡사한 돼지 고명을 만드는 과정은 까다롭다. 돼지 목살과 옆구리살만을 골라 4시간동안 일본식 간장소스(츠요)에 끓여 양념이 배게 한 후, 한 조각씩 썰어 면이 조리되는 동안 일일이 숯불에 올려 굽는다. 해산물, 닭뼈, 야채 등 20여 가지가 넘는 재료로 덴쪼가 직접 맛을 낸 따끈한 국물을 면발에 붓고, 챠슈와 멘마자라(죽순 샐러드), 파, 시오다마(달걀 반숙)등 갖은 재료를 얹으면 한 그릇의 라면이 완성된다.
일본식 예의가 몸에 밴 종업원들의 친절 또한 가게가 무서운 속도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이다. 소금으로 간을 한 시오라멘을 주 메뉴로 하는 라멘 세타가야는 맨하탄 8가, 1st애비뉴와 2nd 애비뉴 사이에 위치해 있다. 문의:212-529-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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