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 내에 건립되는 한국 공원의 예상 공사비 중 상당 부분을 주 정부나 지역 정부의 그랜트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한인사회가 큰 부담 없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지난 26일 지역 공원 관리들과 면담을 가진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은 “대지 구입 비용을 포함, 필요한 60만달러의 기금 가운데 40만달러 정도를 정부 지원금으로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비용도 한국 정부나 기업, 미주 한인사회의 협력을 얻으면 무난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주 정부나 카운티 관계자들이 한국 공원 건립에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 일사천리로 계획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장소도 3주 후면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회는 한인사회 몫이 전체의 3분의 1 정도지만 매칭 펀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인들의 모금 수준에 따라 그랜트도 그만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인회 관계자들은 이날 면담에서 공원에 설치될 건물의 건축 양식과 주변 환경 등 보다 세부적인 건립안을 제시,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0.5 에이커의 대지에 세워지는 건물은 15명 정도의 인원이 공연이나 전통 문화행사를 가질 수 있는 규모로 하되 마루를 깔며, 3면에서 관람이 가능한 구조로 하기로 했다. 또 전통미를 가미한 벽과 천정에는 단청으로 채색하는 등 한국적인 요소를 담기로 했으며 한인사회의 역사와 자료를 전시하는 코너도 마련해 교육적인 효과도 얻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건물 주변은 무궁화, 소나무, 감나무, 대추나무 등 한국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목으로 공원을 조성해 누구나 찾아와 쉼을 얻는 명소가 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공원은 락빌이나 게이더스버그, 또는 저먼타운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짓게 된다. 신 회장은 “한국 공원 건립 프로젝트가 한인회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하나의 숙원사업처럼 됐다”며 “손자들 손을 잡고 찾아와 직접 공원을 가꾸는 그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인사회에서 신 회장 외에 박충기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고문, 유응덕 설계사 등이건, 지역 공원관리국에서 마이클 호리건, 짐 맥마흔, 짐 휴머릭씨 등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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