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910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뉴욕 국제 유가도 90달러대를 돌파, 고원화·고유가·고물가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한인경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연말대목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한인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7원 떨어진 909.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월 18일 909.6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금융당국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또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90.46달러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26일 또다시 1.40달러 오른 91.80달러로 마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서면서 92.2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인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은 한국과 거래가 잦은 업체들의 마진폭을 줄여 막대한 충격을 줄 수 있으며 고유가 행진은 당장 관련이 있는 운송, 콜택시 업체 뿐 아니라 물가 인상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연말 한인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예상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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